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 거절 사유(신용카드의 필요성)

카카오뱅크랑 케이뱅크는 대표적인 온라인 은행이다. 옛날에는 인터넷 은행이라서 그닥 신뢰감이 없었는데, 요새는 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케이뱅크는 업비트 입출금 한다고 쓰고있고, 카카오뱅크는 편의점 ATM기 수수료 공짜라서 잘 쓰고있다. 카카오뱅크 카드로 편의점 ATM기 출금 수수료 완전 공짜인걸 최근에 알았다ㅋㅋㅋ (수수료가 최소 700원에서 1300원 정도 되는데 이돈이 걍 공짜다!)

 

카카오뱅크 어플을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대출상품이 있어서 호기심에 클릭해봤다. 나는 평소에 대출이라면 자다가도 소름돋고 경기를 일으켰었다. '아니 돈을 왜 빌리냐고... 가진 돈으로만 살지' 그런데 서른이 넘어가니까 대출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언제 어느때에 돈이 필요해질지 알 수가 없다. 대출도 진짜 필요한 경제행위인 것을 깨달았다고나 할까...

 

 

카뱅을 보니까 대출상품이 여러가진데 비상금대출도 있어서 실제로 신청해봤다. 딱히 지금 돈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나중되면 모르니까 마이너스 통장처럼 개통만 해놓으려고 했다. 유비무환이 진리.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은 최고 300만원까지고, 연이율 4.08%이자를 내면 되는 상품이다.

연이자 4.08%를 초과하면 불법이기 때문에 최대 4.08%인것 같다.

그러니까 300만원을 1년간 빌린다고 쳤을 때, 1년 총이자가 12만원 꼴이다. 

나름 괜찮은 상품인 듯...

 

게대가 마이너스 통장처럼 필요할 때마다 넣었다 뺐다하면서 사용할 수 있고

필요없을 때는 다시 돈을 고스란히 제자리에 갖다두면 이자도 안나가니까

굉장히 유용하겠다 싶어서 대출 신청을 했다.

 

 

근데 결과적으로 말하면 비상금대출을 거절당했다.

사유는 보증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아니 이게 뭔 쌉소리야...

내가 신용점수가 797점이나 되는데, 약 800점이면 높은 점수같은데 왜 안된다는 거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준대매...

카뱅의 기만인가...

 

반올림하면 800

 

알아보니까 대출 거절 사유로 보증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는 뜻은

님이 신용으로 뭘 한게 하나도 없어서 신용 실적이 없습니다 라는 의미란다.

과거 신용대출 이력도 없고, 신용카드도 사용 이력도 하나 없으니 

어찌보면 신용점수는 800점인데 신용할 수 없는...ㅋㅋㅋ

입장 바꿔보면, 내가 신용평가 기관 직원이라도 나한테 대출 안 해주겠다 싶더라ㅋㅋ

 

그래서 만들 생각도 없었던 신용카드를 진짜 큰 맘먹고 만들었다.

신용카드를 알아보니까 신한카드에서 The more (더모아) 신용카드가 제일 괜찮았다.

연회비는 15,000원이고 혜택은 페이백 금액을 딸러$$로 돌려주니까 재테크용 신용카드로는 안성맞춤 딱맞춤이다.

 

아무튼 지금껏 체크카드만 사용하고 살았는데, 손에 신용카드가 생기니 뭔가 어색하다.

무인 24시 카페에서 신용카드로 처음으로 첫 개시했는데 진짜찐짜 깜짝 놀란점은, 분명 결제를 했는데 통장에서 돈이 안 빠져나갔다!!!는 점이다ㅋㅋㅋ 서른 넘어서 신용카드를 처음 써봤는데 대박 놀랐다. 돈을 썼는데 돈을 안 쓴 오묘한 느낌은 뭐지...??? 당장 눈 앞에서 돈이 안 빠져나가니까 돈무한 같은 느낌이다. 다 공짜ㅋㅋㅋ 신용카드는 확실히 돈 쓰는 맛이있다 ㅋㅋㅋ

 

신용카드 발급하고 신나게 배달음식도 시켜먹고 쿠팡으로 쇼핑도 했다.

이렇게 실적을 차곡차곡 12개월간 쌓고나면 신용 실적이 생겨서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도 쌉가능이다.

결론은 올해는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 사용 못한다는 얘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