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졸업하고, 졸업 후에 자격증에 자소서에 밤낮없이 스펙을 쌓고, 힘겹게 좋은 직장, 공기업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두말할 것도 없이 당연히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다.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돈을 많이주니까, 일은 힘들어도 월급이 많으니까 너도나도 돈 더주는 직장으로 취업하려고 한다. 직장 생활하는 근원적인 이유가 돈 벌기 위함이므로, 돈을 많이 주는 곳이 곧 좋은 직장임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 시대에서 나의 연봉액수는 직업 평가의 바로미터가 되곤 한다. 직장이 나의 명함이고, 월급이 나의 능력인 셈이다. 업무 능력, 이해력, 수행 능력은 전혀 상관없고 연봉이 얼마냐가 가장 중요한 평가 척도다.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의 연봉이 2천 정도면 '좀 작네...'
3천 정도면 '그래도 평균이네...'
4천이면 '나름 좋은 직장 다니네...'
5천이면 '올~ㄷㄷ'
6천부터는 '전문직인가?'
연봉으로 사람 자체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연봉으로 사람을 평가 한다는게 영 꺼림칙한 일이긴 해도, 사회적으로 연봉을 많이 받고 있으면 그 사람이 달라보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아래의 표는 2021년 연봉 실수령액표이다. 이걸 보면서 연봉과 월 실수령액의 크나큰 괴리를 맛봤다. 대부분의 직장인의 평균 월급은 200~300만원 수준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서 너도나도 월 500만원 급여를 인증하지만, 대부분 직장인의 급여는 200~300만원으로 알고있다. 최저시급과 주당 근로시간을 계산해보면 대부분 이 수준에 수렴한다. 그러면 단순 계산으로 연봉 2400~3600만원이라는 건데, 실수령액표로 보니까 그렇지가 않았다.
실수령액 200~300만원을 받기위한 연봉은 최소 2700만원~4300만원이 되어야 한다.
실수령액 250만원만 되어도 벌써 연봉 3천이 넘는 것이다ㅋㅋㅋ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연봉이 뻥튀기 된 뭔가 어이없는 느낌...
세상에 월급 받으면 무슨 세금으로 뭐이리 많이 떼가는지...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에 게다가 직장인은 소득세까지 원천징수하니까 월급쟁이 인생 참으로 팍팍하다.
연봉 5천만원부터는 그래도 사회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직장을 가졌을 확률이 높다. 근데 놀랍게도 연봉 5천만원의 실수령액이 350만원이라니 ㅋㅋㅋ 물론 350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연봉 5천이 갖는 상징성을 생각했을때, 월급 350만원은 그 상징적 의미를 줄어들게 한다. 그리고 연봉 8000만원의 실수령액이 5백 초반인 것도 처음 알았다...
그래도 뭐,,, 매달 실급여로 500만원 이상 받으면 살맛나겠네. 여기 마지막에 연봉 1억의 실수령액을 볼 수 있는데 약 640만원이다. 그러니까 만약 640만원 실급여로 받으면 어디가서 연봉 1억이라고 말해도 무방하겠다ㅋㅋㅋ 연봉 1억은 진짜 직장인의 꿈, 상징적인 꿈의 숫자인데 640만원 실급여인 것을 보니 약간은 허탈해지는 느낌이다.
연봉 1억을 받아도 세금으로 떼가는게 약 200만원이나 된다. 너무 많이 떼가는거 아니냐고...
세금 200만원이면 남들 한 달 뼈빠지게 회사다니는 월급여 수준인데... 이정도나 세금으로 공제되는게 놀랍다. 능력이 있는게 죄라고 세금을 더 떼는구나. 그러니까 스펙을 올리고 자격증 따서 직장인이 되는 것보다, 너도나도 요새는 사업을 하려고 하나보다. 아니면 유튜버로 성공하려고 한다. 70만 유튜버의 한 달 수입이 5~6천만원이란다. 직장인 연봉 1억이면 못해도 한달에 실수령 800만원은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
직장인으로 살아가는게 참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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