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층간소음으로 문제가 많다. 아파트에 사는 인구가 많아질 수록 층간소음 피해도 증가한다. 그럼 1층과 꼭대기층은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울까? 아니다. 1층은 단지 가해자가 될 수 없는 집이고, 꼭대기층은 피해자가 될 수 없는 집이다. 그뿐이다. 아파트에 살고 공동주택에 사는 이상 층간소음 문제와는 절대 벗어날 수 없다. 누군가는 반드시 피해자가 되고, 누군가는 반드시 가해자가 된다.
윗집이 애들이라도 키우는 집이라면 아랫집은 끝장이다. 아무리 윗집에 주의를 준다고 하더라도 그 때 뿐이다 . 윗집 엄마가 애들더러 뛰지 말라고 소리쳐도 통제가 안된다. 애들 키우는 집이 다 그렇겠거니... 이해는 되지만 피해를 받는 건 아랫집이다. 퇴근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서 조용히 휴식하고 싶은데, 윗집이 쿵쾅거리면? 윗층 소음이 규칙적이든 불규칙적이든 정말 신경이 곤두선다. 평소 온순한 성격이더라도 없던 분노심이 생긴다. '하... 내가 저번에 그렇게 주의를 줬는데도 또 저러네' 만약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집에 와서 윗집 소음이 들리면 분노는 더 커진다. 윗집에 올라가 초인종을 누르고 주의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윗집의 태도가 건성일때는? 그때는 분노를 넘어 살심이 생긴다. 층간소음이 범죄로 이어지는건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층간소음의 해결책은 없을까? 아파트 구조 자체에서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랫집에서 소음때문에 올라올때, 돈을 주는건 어떨까? 층간 소음의 피해를 돈으로 보상하는 건 어떨까? 최고의 방법이고 층간소음의 최고의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아랫집에 소음을 측정해보고 예를들어 120db 이상 나오면 1만원, 130db 이상 나오면 2만원 이런식으로 말이다. 이건 정부에서 나서서 도입했으면 좋겠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어쩌면 윗집이 쿵쾅거려줬으면 좋겠다. 새로운 부업거리이기 때문이다. 소음이 날 때마다 돈으로 보상해준다면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질 것 같다. 아니 오히려 즐거울 것 같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으로 해결 안되는 일이 없다. 돈으로 해결 못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해결할 만큼의 돈이 없기 때문이다. 층간소음 해결책. 일단 윗집과 돈으로 쇼부보는건 어떨까?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해결방법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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