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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유머

Start PXE over IPv6, Press [ESC] to EXIT... 고치는 법

by 땡돌이2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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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레노버(Lenovo) 노트북을 2년째 사용중이다. 

직장을 퇴사하고 내게 남은건, 알량한 기술과 퇴직기념으로 지른 레노버 노트북 뿐이었다.


컴퓨터를 매일 켤때마다 아래의 사진처럼 부팅화면에 Start PXE over IPv4, Press [ESC] to EXIT... 이렇게 뜬다. 

 

ESC를 누르면 Start PXE over IPv6, Press [ESC] to EXIT... 이렇게 또 뜬다.

 

그리고 여기서 ESC 키를 한번 더 누르면 그냥 꺼지는 화면이다. 노트북을 구매하고 2년간은 위의 화면에 대해 별 불편함 없이 생활했다. 그냥 늘상 있는 풍경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경처럼 생각했던 Start PXE over IPv4(6), Press [ESC] to EXIT...문구가 오늘따라 왠지 거슬린다.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평소와 다른 뭔가를 바꿔보고 싶은날. 그래서 2년만에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거슬리는데 역치가 2년이라니... 이게 더 신기하다)

 

그래서 Start PXE over IPv4(6), Press [ESC] to EXIT 4가지 해결방법을 정리해보았다.

 

첫 번째 해결 방법은 랜선을 뽑고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된다.

우선 Start PXE over IPv6, Press [ESC] to EXIT... 문구가 뜨는 이유는 노트북에 랜선을 꼽아 인터넷을 쓰기 때문이다. 우리집에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내방은 와이파이 신호가 잘 안잡혀 부득이 랜선을 꼽아서 쓰고 있다.

 

두 번째 해결방법은 ESC를 연타하면 된다.

2년간 내가 사용한 방법이고 오늘따라 거슬려 보이지만 않았으면 계속 이대로 생활하려고 했다.

 

세 번째 해결방법은 가만히 놔두면 된다.

체감상 한 1분 정도 기다리면 저절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노트북 전원버튼 누르고 정수기에서 물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

 

네 번째 해결방법은 BIOS 부팅모드를 건드리는 것이다.

두 번째 세 번째 방법이 깨진 독에 물을 계속 붓는 임시방편이라면,

번째 방법은 깨진 독 자체를 고치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다.

 

우선 Start PXE over IPv4(6), Press [ESC] to EXIT 이 글자가 왜 뜨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위의 글자가 부팅할 때마다 뜬 이유는 네트워크 랜선을 이용한 부팅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것을 설정해제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다.

 

그러면 일단 BIOS 모드로 진입하는게 우선이다.

레노버 노트북 BIOS 모드 진입하는 방법은 F4키지만, 같은 제조사라도 기종마다 BIOS 진입하는 키가 다 다르다. 따라서 최고의 방법은 부팅화면창에 노트북 제조회사 로고가 떴을때 F1~F12까지 한개씩 눌러보는 방법이다. (12번의 노가다 시작)

 

우습게도 간혹 아래의 사진처럼 윈도우 로고가 떴을때 BIOS키를 누르는 사람도 있다ㅋㅋㅋ

 

WINDOWS 로고

이 단계에서 BIOS 키를 백날 눌러봐야 소용없다.

반드시 컴퓨터 제조회사 로고가 떴을 때 BIOS 모드에 진입을 시도해야 한다.

(바로 옛날의 내모습이다ㅋㅋㅋ 하 왜 안되지?? 했던 때가 있었다)

 

컴퓨터를 다시 재부팅하여 제조회사 로고가 떴을 때 F1~F12까지 한개의 숫자를 잡아서 연타하다보면 어느새 BIOS 화면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12개의 F키를 하나씩 눌러보는 것이다. 무슨 악어이빨 게임하는 것 같아서 하다보면 재밌다.

 

참고로 노트북 BIOS 키일 확률이 높은 키는 F1 F2 F4 F6 F11 F12이다.

우연히 BIOS 키를 찾았다면 아래의 화면과 같은 BIOS 모드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Lenovo 바이오스 모드

여기서 보통 Information메뉴가 활성화 되었을 텐데, 화살표 방향키->를 눌러서 Boot 메뉴로 가야한다.

 

Boot메뉴에는 

Boot Mode [Legacy Support]

Boot Priority [UEFI First]

Fast Boot [Disabled]

USB Boot [Enabled]

PXE Boot to LAN [Enabled]

IPV4 PXE First [Enabled] 

이렇게 되어있다. 2년간 나를 귀찮게 했던 요소들이 여기 다 있다.

 

기본적으로 살펴볼 영어단어는 Enabled(쌉가능) Disabled(불가능)이다.

그리고 평소에 눈에 익숙한 PXE Boot to LAN만 살펴보면 된다.

따라서 위의 Boot메뉴를 아래처럼 바꾸기만 하면 된다.

 

Boot Mode [Legacy Support]

Boot Priority [UEFI First]

Fast Boot [Enabled]

USB Boot [Enabled]

PXE Boot to LAN [Disabled]

 

Fast Boot와 PXE Boot to LAN 만 이렇게 바꿔주기만 하면 된다. PXE Boot to LAN을 Disabled로 변경하면 IPV4 PXE First [Enabled]은 자동으로 사라진다.

 

위의 사진은 Boot 설정을 바꾼 최종 모습이다. 이렇게 변경후 BIOS 모드를 저장하고 재시작하면 된다. 저장 없이 그냥 재시작하면 변경사항이 전혀 바뀌지 않는다. 참고로 레노버 노트북 BIOS 모드 저장키는 F12이다.  

 

이렇게 BIOS Boot를 변경한 후에는 다시는 Start PXE over IPv6, Press [ESC] to EXIT... 단어 없이 잘 부팅된 것을 볼 수 있다. 

 

혹시 잘 안되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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