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4일 목요일밤, 김태욱 아나운서가 향년 6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의 SBS 라디오 방송인 '김태욱의 기분좋은 밤' 녹화를 마쳤는데요.
'김태욱의 기분좋은 밤' 라디오방송은 그가 지난 10년간 진행했던 방송입니다.
저도 밤에 운전할 때마다 듣고는 했었는데요. 김태욱 아나운서만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듣기 참 좋았습니다.
김태욱 아나운서가 세상을 떠나기전, 목요일밤 라디오방송에서 남긴 마지막 클로징멘트는 '여러분 다 잘될겁니다'였습니다. 별세하기 몇 시간전 그의 마지막 멘트가 '잘될겁니다'라는 말에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김태욱 아나운서는 SBS 아나운서 1기로 입사해 평생을 방송인으로 살다갔습니다.
혈연으로 3남매가 있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자옥 배우가 바로 김태욱 아나운서의 둘째 누나입니다.
3남매 중에 연예인이 두 명이나 있는 것을 보면 외모와 재능이 뛰어난 집안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김자옥 배우는 생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첫째 언니가 가장 예뻤다고 밝혔습니다.
"얼굴에서 환한 광채가 나고, 키도 크고, 공부도 많이 한 예쁜 언니였다."
김자옥 배우는 방송에서 외모도 뛰어나고 공부도 많이 한 첫째 언니에 대한 사랑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첫째 언니는 평소에도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 '살기 싫다'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자옥 배우에게 "잘가"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김태욱 아나운서의 사망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지병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것을 보았을 때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레 추측할 뿐입니다.
가족 중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형제가 있다는 것은 겪어보지 않고는 상상할 수 없는 큰 슬픔일 것입니다. 아마도 그의 슬픔중 형제에 대한 슬픔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김자옥 배우는 대장암으로 오랜시간 암투병을 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대장검사를 하다가 암이 발견되어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2013년경에는 투병생활에 상당한 호전이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4년경 대장암이 전이되며 건강이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자옥 배우가 세상을 떠나기 한달 전, 김태욱 아나운서는 누나와의 이별을 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형제로서의 느낌일지도 모르겠다며, 평소에 그런 말을 잘 하지 않는 누나의 입에서 "자주 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전날까지 라디오방송을 하다가 다음날 세상을 떠난 김태욱 아나운서를 보면서 우리의 삶이란 참으로 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인생은 덧없고 세상일은 정말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몇 시간전 클로징멘트를 하던 그의 모습에서 그 누가 이것이 고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될 줄 알았을까요.
우리에게 앞으로 남겨진 주어진 인생에 최선을 다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살았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는 삶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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