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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해외선물 vs 코인선물 (Only 내 주관)

by 땡돌이2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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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 전업 트레이더로 일한지 어느덧 10개월차 (현실은 그냥 개백수) 그동안 수많은 익절과 손절, 경제지표와 보조지표를 겪었다. 리딩방에도 가입해봤고, 유료교육도 신청해서 들어봤다. 선물옵션에 대한 내 진정성은 뜨거운 TOP였으니까. 일상이 해외선물에 맞춰져 있어서, 이제는 저녁 9시가 되면 몸이 알아서 부팅이 된다. 

 

주로 나스닥100 마이크로 선물이나 에센피500 마이크로 선물을 하는데, 해외옵션도 소액으로 한다. 마침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스닥100 13200 풋옵션 매수 1계약을 진입중인 상태다. 해외옵션은 워낙 거래량이 없어서 진입할 때 시장가로 진입하면 바가지를 쓰기 마련이고, 청산할때도 원하는 가격에 주문을 걸어놔도 안 팔리는게 쫌 아쉽다.

 

해외선물을 하다가 코인선물도 병행해서 하고 있다. 파생은 국선, 국옵, 해선, 해옵, 코선, 코옵 전부 건드려봤다. 그중에서 코인선물이 은근히 재미있다. 해외선물은 최소증거금이 상품마다 딱딱 정해져 있는데 반해, 코인선물은 내가 형편이 되는대로 계약할 수 있어서 좋다. 비트코인 선물을 1만원치 진입할 수 도 있고, 10만원치, 100만원치, 288만 5000원치 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인선물은 현재 비트코인 선물만 하고 있는데, 바이낸스 거래소로 하고 있다. 신규 가입한지 얼마 안 돼서 레버리지 최대 20배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야수의 심장으로 레버리지 100배를 땡기고 싶은데,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60일동안 신규 유저는 레버 x20까지로 막아놨다. 바이낸스 신규 가입하고 워낙 청산당한 뉴비들이 많아서 그런가.

 

해외선물은 레버리지가 약 15배정도 된다. 호주달러 같은 경우에는 그 이상의 레버리지로 알고있지만, 보통 대부분의 해외선물 상품은 레버리지 15배 안쪽이다. 그런데 코인선물은 레버리지를 마음대로 땡길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물론, 레버리지를 올리면 그만큼 강제청산 당할 확률도 높아지겠지만,  소액 격리로 손익비 유리한 맥점에 고레버로 진입하면 돈 딸 가능성이 어~~엄청 높다.

 

그래서 해외선물 100만원으로 1억 만든 사례는 찾기 어렵지만, 코인선물 100만원으로 1억 만든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바로 레버리지를 크게 쓸 수 있기 때문에!! 해외선물로 유명한 네임드 트레이더는 손에 꼽는데, 코인선물로 유명한 네임드 트레이더는 그래서 많은 것 같다.

 

거래시간도 차이가 난다. 해외선물은 주5일 23시간인데 반해, 코인선물은 주7일 24시간이다. 내가 해외선물만 할 때는, 금요일 미국장이 끝나고 나서 주말을 맞이하면 바쁘게 주5일 달리다가 멈춘 것처럼 뭔가 공허한 감정이 들었다. 주말에 차트를 안 보는게 어색해서 괜히 HTS로 지나간 차트를 돌려보곤 했다. 그런데 코인선물은 주말이 없이 주7일 매매가 가능하다. 저번주 토요일, 일요일에도 비트코인 선물을 매매했는데, 주말에도 실시간 차트가 움직이니 좋았다.

 

위의 캡쳐사진은 5월 1일부터 어제까지 코인선물 손익을 캡쳐한 사진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해외선물 vs 코인선물의 난이도 측면에서는 코인선물이 해외선물보다 쉬운 느낌이다. 왜냐하면 해외선물은 대부분 프로그램 매매라서 차트상 말도 안 되는 움직임이 잦다. 고의적으로 스탑만 딱 터지고 반대로 트랩인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크루드 오일의 움직임이 그렇다.

 

그에 반해 비트코인 선물은 움직임이 뭔가 정직하다. 정직하다는 표현이 적합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지지와 저항에 정직하게 반응한다. 물론 1분봉으로는 비트코인 선물도 휩쏘가 장난이 아닌데, 긴 시간 프레임으로 보면 지지와 저항이 정확하다. 볼린져밴드가 열리는 모습도 정직해서 진입을 하는데 불안하지가 않다. 

 

그리고 코인선물은 기한이 없다는게 좀 충격적이다. 해외선물은 3월물, 6월물, 9월물 등등 월물 마감기한이 있는데 코인선물은 무기한이다. 와우!! 그래서 처음에 코인선물을 할 때, 몇 월물을 해야하나 찾아보던 생각이 난다. 무기한 선물이라니. 기한이 없으니까 선물로 장투도 가능하겠다. 실제로 레버리지 1배로 숏을 걸어놓고 펀딩피 전략을 쓰는 코인선물 트레이더도 있다고 하니, 선물로 장투도 쌉가능하다.

 

그러면 코인선물이 더 쉽고, 24시간 매매도 가능하는 등, 장점이 많으니까 해외선물 때려치고 코인선물을 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코인선물은 펀딩피를 뜯기는 단점이 있다. 위의 캡쳐 사진의 승률이 62.50%인데, 7일 중 5일은 익절하감이고, 2일은 전부 펀딩피만 뜯겨서 패배 마감한 날이다. 해외선물을 할 때 포지션 길게 유지해도 공짜인데, 코인선물은 8시간마다 펀딩피를 뜯긴다. 이게 너무 아깝다. 나는 그냥 진입하고 가만히 있는데도 돈을 내야하는게 어이없다. 청산가 까지 엄청 멀고, 현재 미실현 수익중이라도 펀딩피를 뜯기니까 참 난감하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내 주관적인 해선vs코선 점수는 60점vs70점 정도 되겠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코스피 옵션이 제일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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