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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유머

쿠팡이츠, 배달의 민족 영업시간을 알아보자(feat.배달 비수기)

by 땡돌이2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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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 라이더로서 현재 플랫폼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플랫폼의 배달 건당 단가가 정말로 많이 떨어져서 일할 의욕이 안나는 시기입니다. 교통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안전벨트 없이 도로위를 달리는 오토바이 배달 기사인데, 배달을 해도 손해일 정도로 낮은 배달단가는 정말 이대로 배달을 계속 해야하는게 맞는것인지 조차 의문을 들게 합니다.

 

배달대행에 있어서 4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였습니다. 일반 배달대행이나 플랫폼 배달대행이나 할 것없이 말이죠. 한창 성수기였던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점은 매년 찾아오는 비수기입니다.

 


 

1. 배달 성수기 & 배달 비수기


 

겨울철이 배달 성수기인 이유는 고객들은 추워서 외식보다는 집에서 시켜먹으려고 하고, 배달기사도 추워서 출근한 배달 기사의 숫자가 적습니다. 반면에, 봄철이 배달 비수기인 이유는 고객들은 따뜻한 봄 날씨에 꽃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으러 나들이를 가고 외식을 하러가서 콜 양이 적어지는데, 배달기사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유입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봄철에 벚꽃이 휘날리는 대로면을 라이딩을 하면서 달리노라면 기분이 정말 좋아집니다. 배달을 하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기분입니다. 일을 하는건데 상쾌한 나들이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이 봄철 시기가 파이는 작아졌는데, 입은 많아지는 배달대행의 비수기입니다.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이 끝나가면서 배달대행 비수기가 더 크게 와닿습니다.

곧 있으면 모두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니까요.

외출을 기피하고 영업제한을 하던 시절은 이제 정말로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이 비수기에도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오히려 월수입을 탁 까놓고 봤을 때 성수기만 반짝 타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법입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그렇습니다. 남들이 전부 효율을 따지고 있을 때 그냥 오늘도 출근해서 묵묵히 콜 타는 사람이 진정으로 승리자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슬럼프가 왔다고 해서 공부에 손 놓고 팽팽 놀았다가 슬럼프가 끝나면 다시 책상앞에 앉아서 공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슬럼프가 와도 묵묵히 오늘 해야하는 공부를 계속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이 있죠. 전자보다는 후자가 합격에 더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은 누구도 아는 당연한 얘기입니다.

 

이렇듯 진정으로 배달대행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사람은 '성수기, 비수기' 가리지 않고 그냥 묵묵히 탑니다. 물론 저역시 오늘도 묵묵히 타고 왔습니다. '하아... 내가 진짜 이 단가에 뛰어야 하나?'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한두번 들은게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묵묵히 타다보니까 꿀콜이 많이 떨어져서 괜찮아졌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쿠팡이츠(쿠팡) 그리고 배달의 민족(배민) 영업시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 쿠팡의 영업시간


 

쿠팡은 오전 6시에 시작해서 오전 26시까지 영업합니다. 총 20시간을 영업하죠.

즉, 오전 6시에 시작하고 다음날 새벽 2시에 끝납니다. 쿠팡이츠 고객이나 배달기사나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 영업 시간의 의미는 고객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배달기사가 배달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배달 오픈시간과 마감시간이 고객과 기사가 같아야겠죠.

 

3. 배민의 영업시간


 

배달의 민족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해서 오전 26시까지 영업합니다. 총 17시간을 영업하죠. 

즉, 오전 9시에 시작하고 다음날 새벽 2시에 끝납니다. 배달의 민족 고객이나 배달기사나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배민은 쿠팡보다 3시간 영업시간이 짧습니다. 그래서 출근하기 전 새벽에 플랫폼 배달로 음식을 시키려면 배민보다 쿠팡이츠로 주문해야 합니다.

 

새벽에 배달하러 가면 국이나 밥 종류의 주문이 많습니다. 대부분 출근하기 전에 아침밥으로 먹는 것이겠죠. 배달대행을 하다보면 아이러니한 기분을 느낍니다. '나는 밥을 못 먹고있는데, 지금 다른 사람의 음식을 배달하고 있네...' 이 때 묘한 기분이 듭니다. 마치, 에티오피아 커피콩을 따는 인부들이 정작 자신은 커피를 못 마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도 배달은 참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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