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북한강 자전거길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오천 자전거길 서울에서 가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천 자전거길은 저에게는 약간 애증의 구간입니다. 오천 자전거길은 금강 자전거 종주길과 새재 자전거 종주길을 한 다리씩 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저의 인증수첩을 찍은 사진입니다.
오천 자전거길의 합강공원과 행촌교차로는 인증 수첩에 도장이 찍혀있습니다. 3개의 코스가 미인증 상태인데요. 행촌교차로 인증 도장을 찍을 때가 무더운 7월이었습니다. 이때 오천 자전거길을 완주하고 새재 자전거길을 갔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3개의 코스의 도장을 받기 위해 다시 오천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게 비효율적이라 진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국토종주 오천 자전거길 종주코스
오천 자전거길은 이름만 들어서는 드래곤볼 손오천이 연상됩니다. 알고보니 5개의 천(川)을 통과하기 때문에 오천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었습니다. 오천 자전거길 종주코스는 총 5개의 인증센터가 있습니다. 합강공원 -> 무심천교 -> 백로공원 -> 괴강교 -> 행촌교차로가 오천 자전거길 전체 코스입니다.
오천 자전거길의 전체 거리는 105km입니다. 예상 종주시간은 약 6시간 30분으로 나옵니다. 충청도를 횡으로 가로지르는 코스가 인상적입니다. 오천 자전거길은 세종시에서 충북 괴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입니다.
오천 자전거길 서울에서 출발하는 방법
출발지는 서울 강남역입니다. 우선 강남에서 동서울 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 후에, 동서울 터미널에서 수안보 터미널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가야합니다. 강남에서 동서울 터미널까지 준비운동을 하는 셈으로 자전거를 타고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자전거를 싣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평일에는 승차거부 당하고 주말에만 자전거를 실을 수 있습니다. 지하철 1 ~ 9호선 모두 주말에는 자전거 휴대가 가능하고 평일에는 불가합니다. 단, 예외로 접이식 자전거(미니벨로)는 자전거를 접는다면 지하철에 자전거 휴대하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시외버스를 타기 전에 자전거 앞바퀴를 미리 탈거한 후에 자전거를 눕혀서 짐칸에 실으면 됩니다. 탈거한 앞바퀴가 밑에 깔리면 림이 휘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자전거 위에 살포시 얹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수안보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면, 여기서 오천 자전거길 시작지점인 행촌교차로 인증센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면 됩니다. 예상 거리는 12km이고 약 5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옵니다.
행촌 교차로에서 시작된 오천 자전거 종주코스는 합강공원 인증센터에서 끝나게 됩니다. 오천 자전거길을 따라 100km 자전거 라이딩을 마치면 합강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이제 여기서 버스로 복귀해야 하는데, 근처에 세종 고속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합강공원 인증센터에서 세종고속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자전거로 약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복귀하면 됩니다.
세종고속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울 강남고속버스 터미널까지 버스 노선이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복귀할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 역시 버스에 타기 전에 자전거 바퀴를 탈거하고 수화물칸에 실은 후 탑승하시면 됩니다. 버스 차비는 12,500원정도 소요됩니다.
마무리
자전거 종주 그랜드슬램을 향하는 두 번째 코스인 오천 자전거길을 알아보았습니다. 총 5개 인증구간 중 2개는 완료를 했고, 남은 3개를 인증해야 합니다. 오천 자전거 종주길의 난이도는 별 5개 만점에 2개 정도로 보입니다. 다만 오천 자전거길에 도착하기까지 추가적인 자전거 라이딩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하시고 안전 라이딩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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