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미천한 기억으론 작년 4월경부터 MBTI 검사가 스멀스멀 유행하기 시작했던것 같다.
그즈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도 MBTI가 오르고 SNS에서도 친구들이 결과를 공유했었으니까.
그 분위기에 맞춰 나도 작년 5월에 처음으로 MBTI 검사를 해봤다.
그 때 검사 결과로는 ESTP(엣팁)으로 나왔었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난 오늘, MBTI가 생각나서 다시 검사를 해보니 ISFP(잇프피)로 나왔다.
MBTI 결과가 바뀔 수도 있나?
물론 바뀔 수도 있다고 본다.
MBTI 검사 당시의 컨디션과 기분, 문장의 해석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1년의 시간이란 사람이 바뀌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성격과 태도는 살면서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의 내 MBTI는 호기심 많은 예술가 ISFP-A다.
책을 읽고 글을 많이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ISFP로 변한듯 싶다(물론 내 추측이다)
아래에는 ISFP(잇프피) 성격유형의 설명이다.
작년 ESTP(엣팁)의 성격유형 결과를 읽었을때도 '와 진짜 내 얘기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위의 ISFP(잇프피)의 성격유형 결과를 읽고있는데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심리학에 '바넘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심리 테스트, 운세, 점괘의 결과가 마치 나와 딱 맞다고 생각하는 확증편향의 심리이다.
위의 MBTI 결과를 읽고 나는 바넘 효과가 떠올랐다.
잇프피의 성격유형을 읽으면서 '아 이건 진짜 내얘긴데??'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소름돋는 것은 '작은 것 하나하나가 인생의 의미' 이 부분이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대학에 갓 입학한 후 동기들과 알아가며 친해졌을 때다.
동기중에 동생이 있었는데, 나보고 이렇게 말했었다.
"형은 삶,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그 당시 나는 '이놈이 어떻게 나를 통찰했지?'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대화도 그닥 몇 마디 안하고 서먹서먹했던 입학 초반이었는데 말이다.
사람이 사람을 판단하는데 3초면 충분하다는 얘기가 있더니 정말 맞는 이야긴가 보다.
아무튼 ISFP의 결과처럼 나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 사유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ISFP의 성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성인군자형'이라고 한다.
내 입으로 말하긴 참 부끄럽지만 정말 그렇다.
인성이 좋고 겸손하다는 말을 어딜가나 듣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생들이 잘 따른다.
ISFP는 여자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너무 답답'해서이다.
흠... 그래서 내가 아직 쏠로인가...
작년엔 ESTP였고 올해는 ISFP.
그럼 내년엔 어떤 성격이 될지 궁금해진다.
추가) 2023년 08월 09일 현재, MBTI를 다시 해보니 INTP가 나왔다. ㅋㅋㅋ
MBTI는 재미로만 봐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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